다이어리

빈틈없이 기록하나
아무 것도 기억하지 않는다
갈수 있는 곳은 오직 화살표 방향
스스로 갈수 있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
승인 받지 않고 가는 길은 허공에 떠돌고,
아무 것도 찾아지지 않는 밤
형체는 거울 속을 거닐고 있다.
모두를 사랑하고 또 모두를 증오하는 회오리는
밤마다 나를 공중으로 들어올려
거꾸로 벽에 세워 놓는다.
기억은 그 장소에 이미 흘려 버렸고
아무런 끈도 묶어 놓지 않았는데,
앞인지 뒤인지도 모르고
날 혼동속에 몰아넣은
너를 따라 이곳까지 왔는데...
나의 속 마음을 털어 놓았다
너 만은 나를 이해 해주리라 믿으며
너만은 나를 배반치 않을 것으로 여겨져서...
습관처럼 너를 찾아와서
나는 너의 습관이 되어 버렸구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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