찬란한 봄은 어떻게 오나

 깊은 한숨으로 지는 해를 바라본다.
빛은 어느덧 어두움이 되겠지만
오늘의 빛은 이미 새로운 생명을
잉태하고 말았기 때문에
다가올 어두움이
더이상의 비극은 허용하지
않을 것으로 믿는다.

난 오늘
너를 한껏 믿어보려 한다.
너의 그 크나큰 생명력에 기대어
나의 노쇠함의 우울을 거둬보려 한다.
난 이미 시들고 있지만,
곧 다가올 터질듯한 부푼 가슴
다가오는 빛의 기운을
이미 느끼고 있다.
찬란한 봄이 다가온다
태풍처럼 소용돌이 치며
한껏 달려오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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